[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아서 헤이즈 몰스트롬(Maelstrom) CIO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토큰 HYPE가 향후 수개월 내 큰 폭의 상승 여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 수익 모델과 토큰 환원 구조가 결합된 점을 근거로 시장 약세 국면에서도 상승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각) 헤이즈는 개인 블로그에 공개한 글에서 “현재 약 3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HYPE의 목표 가격을 올해 8월 기준 150달러로 본다”며 약 5배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거래소 토큰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토큰의 구조적 강점

헤이즈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횡보하거나 약세 국면에 진입할 경우 거래소 토큰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거래량이 유지되면 거래소는 수수료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23년 약세장에서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GMX 토큰이 상승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GMX는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와 함께 프로토콜 수익이 빠르게 늘었고 그 수익이 토큰 보유자에게 분배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하이퍼리퀴드가 이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프로젝트로 평가된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발생한 수익의 약 97%를 시장에서 HYPE 토큰을 매입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헤이즈는 “거래소 수익이 토큰 가치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는 매우 강력한 모델”이라며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토큰 수요도 자연스럽게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성장 동력은 ‘HIP-3’…전통 자산 파생상품 확대
하이퍼리퀴드의 핵심 성장 요인으로는 ‘HIP-3’ 기능이 지목된다. HIP-3는 이용자가 HYPE 토큰 50만개를 스테이킹하면 다양한 자산의 파생상품 시장을 직접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능을 통해 금과 은 같은 귀금속, 나스닥100과 S&P500 같은 주가지수 등 전통 금융 자산 기반 파생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출시 초기임에도 일부 시장에서는 하루 수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즈는 이러한 구조가 기존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거래량이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CEX 거래량의 일부만 이동해도 하이퍼리퀴드의 수익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모델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의 30일 기준 연환산 수익이 현재 약 8억4300만달러 수준에서 8월까지 14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경우 HYPE 가격 상승 여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HYPE, 실제 유동성 경쟁에서도 우위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헤이즈는 하이퍼리퀴드가 실제 유동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래량 조작이나 유동성 채굴로 인해 일부 플랫폼의 거래량이 과장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실제 거래 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일평균 거래량 대비 미결제약정(ADV/OI) 비율을 제시했다.
해당 지표 기준으로 하이퍼리퀴드는 주요 파생상품 DEX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실제 거래 기반 유동성이 가장 견고한 플랫폼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대규모 거래 시 발생하는 가격 슬리피지 측면에서도 경쟁 플랫폼 대비 유리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도 토큰 매도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퍼리퀴드 팀은 지난해 말 일부 토큰을 대량 분배했지만 올해 들어 월간 분배 규모를 크게 줄이며 시장 내 공급 부담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헤이즈는 현재 HYPE 토큰의 주가수익비율(P/E)이 약 12배 수준으로 전통 금융 거래소 대비 낮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 기업의 P/E가 26~40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몰스트롬은 이미 HYPE를 주요 투자 자산으로 편입한 상태다. 헤이즈는 “실제 사용자가 있고 수익을 창출하며 그 수익을 토큰 보유자에게 환원하는 프로젝트 중 하이퍼리퀴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높은 품질을 갖춘 사례”라며 “현재 가격대에서는 HYPE 비중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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