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이 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면서 시장에서 ‘기술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RSI가 이 수준까지 하락한 것은 2022년 약세장 이후 처음이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크립토 페라스는 9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트레이딩뷰의 비트코인 주간 RSI 차트를 공유하고 “비트코인 RSI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며 현재 구간이 다음 사이클을 앞둔 저점 형성 과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조정 과정에서 RSI가 30선 아래로 내려가며, 기술적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다. RSI는 가격 상승과 하락의 강도를 측정하는 모멘텀 지표다. 일반적으로 30 이하를 과매도 구간으로 본다.

페라스는 현재 시장을 약세장의 후반 단계로 해석했다. 그는 “다음 사이클에서 부가 재배치되는 구간이 형성되고 있다”며 시간적 관점에서 바닥 형성이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첫 번째 저점이 형성된 약 6만달러 부근에서 추가로 15~30% 정도 하락이 나타나는 것이 이상적인 구조가 될 수 있다”며 가격적 하락 가능성도 열어뒀다.
차트에서는 가격과 RSI 간 구조적 패턴도 함께 제시됐다. 과거 사이클과 비슷하게 가격이 한 차례 더 저점을 낮추는 과정에서 RSI는 오히려 더 높은 저점을 만드는 ‘상승 다이버전스’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 페라스는 “이런 경우 사이클 바닥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역사적으로 이러한 다이버전스 없이도 반등이 시작된 사례가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아니”라고 짚었다.
비트코인 주간 RSI가 과매도 수준까지 하락했던 가장 최근 사례는 2022년 약세장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3만달러대에서 급락하며 RSI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이후 시장은 곧바로 반등하지 않고, 같은 해 하반기까지 추가 하락이 이어졌다. FTX 붕괴 사태가 발생한 2022년 11월에는 1만5000달러대까지 저점을 낮추며 약세장이 마무리됐다. 2018년 약세장 당시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RSI가 극단적인 과매도 수준에 도달한 뒤에도 한 차례 더 하락, 최종 바닥을 형성하고 장기 상승 사이클이 시작됐다.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6.7만달러선 후퇴… ‘극단적 공포’ 구간 진입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6.7만달러선 후퇴… ‘극단적 공포’ 구간 진입](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08-052949-560x1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