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시장 불안이 커지자 유럽연합(EU)이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위기 상황이나 공급 차질에 직면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은 이런 조치를 정당화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시장 안정 목적의 일시적 대응 성격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발언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G7은 공동 논의에서 전략비축유 방출도 가능한 대응책으로 언급했다. 다만 실제 방출 여부나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하지 않은 상태다.
돔브로브스키스 집행위원은 “G7 통화에서 구체적인 방출 조건을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공급 차질 상황에서는 비축유 방출 준비가 돼 있다는 데 대체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G7 에너지 장관들은 오는 10일 관련 사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