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영지식(ZK) 증명 기반 검증 컴퓨팅 플랫폼 브레비스(Brevis·BREV)가 딥페이크 위협에 대응해 이미지와 영상의 촬영부터 최종 발행까지 전 과정을 암호학적으로 증명하는 미디어 인증 시스템 ‘브레비스 베라(Brevis Vera)’를 출시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브레비스는 최근 딥페이크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시장 환경을 이번 시스템 개발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기존의 인공지능(AI) 탐지 모델은 생성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후에 조작 여부를 가려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생성 단계부터 원본임을 입증하는 ‘소스 기반 증명’으로 미디어 인증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브레비스 베라는 콘텐츠의 시각적 완성도를 분석하는 대신 데이터의 기원과 편집 경로를 암호학적으로 직접 증명하는 체계를 채택했다. 이는 하드웨어 기반의 촬영 서명 표준인 C2PA와 브레비스 고유의 영지식 증명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가능해졌다.
먼저 기기에서 미디어를 촬영하는 순간 C2PA 표준을 통해 하드웨어 기반의 암호화 서명이 생성된다. 이는 해당 파일이 실제 기기에서 촬영된 원본임을 보증하는 1차적인 단서가 된다.
기존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편집 과정에서 발생했다. 언론사가 사진을 자르거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얼굴을 블러 처리하는 등의 정당한 편집만 가해도 원본의 하드웨어 서명이 깨져버리기 때문이다.
브레비스 베라는 이 문제를 브레비스 피코 영지식 가상머신(Pico zkVM)으로 해결했다. 편집기가 미디어를 수정할 때, 그 변형 과정이 정당했음을 입증하는 영지식 증명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최종 미디어는 △서명된 원본에서 유발됐고 △허용된 변형만 가해졌으며 △악의적인 조작이 없음을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영지식 증명의 특성상 원본 데이터나 구체적인 작업 내역을 노출하지 않고도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검증자는 원본 사진 전체를 보지 않고도 해당 사진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과정은 중앙화된 중개인 없이 오픈소스로 운영된다.
브레비스 베라는 현재 오픈소스 편집 라이브러리들과 통합돼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브레비스 팀은 향후 다양한 대중용 편집 애플리케이션에 해당 기능을 이식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