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디지털자산가 제도권 금융에 빠르게 편입되면서 과거의 ‘반체제 혁명’이라는 정체성을 잃고 있다디지털자산이 대중화되면서 초기 사이퍼펑크 정신이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크립토의 록앤롤 시대 끝났다”
크립토 문화·정책 칼럼니스트인 칼론 버틀러는 9일 코인데스크 기고문에서 “디지털자산의 록앤롤 시대가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자산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피어투피어 도전’이었지만 지금은 기존 금융 체계에 흡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기관 수탁 서비스, 은행 기반 인프라 확산 등이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반체제에서 제도권으로
칼론 버틀러는 이러한 변화가 역사적으로 반복된 혁명의 흐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말을 인용하며 “가장 급진적인 혁명가도 혁명 다음 날에는 보수주의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 역시 초기에는 기존 금융 권력에 도전하는 운동이었지만 성장 과정에서 벤처캐피털과 기관 투자자, 규제 체계를 받아들이게 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초기 이상과 철학은 점차 희석됐다.
그는 2016년 당시 디지털자산 커뮤니티가 사이퍼펑크 철학을 기반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탈중앙화 인터넷, 국가 통제에서 벗어난 화폐를 주장했다고 회상했다.
대중화가 가져온 변화
디지털자산 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빠르게 제도권으로 들어왔다.
대형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BTC)을 금과 같은 투자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JP모간, 블랙록, 모간스탠리 등 주요 금융기관은 디지털자산을 정식 자산군으로 취급하고 있다.
또 상장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도 디지털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주요 결제 네트워크와 경쟁할 정도로 커졌다.
실물자산 토큰화(RWA) 역시 채권과 펀드, 담보 시장 등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자산는 이제 반체제 운동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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