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오픈AI(OpenAI)가 인공지능(AI) 기반 코드 보안 도구 ‘코덱스 시큐리티(Codex Security)’를 공개하며 AI 보안 시장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미국 국방부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나온 것으로, AI의 군사 활용 논쟁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Codex Security—our application security agent—is now in research preview.https://t.co/JG2uwGUJFv
— OpenAI (@OpenAI) March 6, 2026
6일(현지시각) 오픈AI는 깃허브(GitHub) 저장소를 분석해 취약점을 찾는 AI 보안 에이전트 코덱스 시큐리티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코드 저장소 전반을 분석해 잠재적 취약점을 탐지하고, 격리된 테스트 환경에서 실제 위험 여부를 검증한 뒤 개발자에게 수정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단순히 코드 일부를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커밋 단위의 맥락을 학습해 코드 변경 흐름까지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도구는 기존 AI 개발 도우미 코덱스(Codex)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다. 코덱스는 △코드 작성 △버그 수정 △풀 리퀘스트 제안 등을 지원하는 개발 도구로 2026년 3월 기준 약 160만명의 주간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코덱스 시큐리티는 이러한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보안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출시로 AI 보안 시장 경쟁도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은 지난 2월 ‘클로드 코드 시큐리티(Claude Code Security)’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클로드 오퍼스(Claude Opus) 모델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비즈니스 로직과 데이터 흐름, 시스템 간 상호작용까지 분석해 취약점을 탐지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500개 이상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두 회사 모두 기존 보안 스캐너의 한계로 지적돼 온 ‘오탐(false positives)’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클로드 코드 시큐리티는 취약점의 심각도와 신뢰도 점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반면 코덱스 시큐리티는 샌드박스 환경에서 취약점이 실제로 재현되는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번 경쟁은 미국 국방부의 AI 도입 전략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군사 AI 공급망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활용하던 앤트로픽 대신 오픈AI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그동안 앤트로픽의 AI 모델 ‘Claude’를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군사용 AI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aven Smart System)’에 탑재해 위성·드론 영상 분석 등 군사 작전에 활용해왔다. 그러나 앤트로픽이 대규모 국내 감시나 자율 무기 등에 자사 AI 모델을 사용하지 않도록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국방부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향후 국방 관련 계약에서 해당 AI 사용을 제한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오픈AI가 새로운 군 AI 공급업체로 부상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은 내부 논쟁도 불러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전사 미팅에서 국방부 계약을 둘러싼 비판이 “개인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과 연구자들은 오픈AI 기술이 대규모 감시 시스템이나 자율 무기 플랫폼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회사는 계약 조건을 조정해 국내 감시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정부가 기술 활용 방식에 대해 오픈AI의 의견을 반영할 의사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AI 기술은 앞으로 전 세계 정부에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I가 군사 정보 분석과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정부와 기술 기업 간 협력 구조 역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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