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혼란이다. 중동 전쟁에 미국 고용지표 불안, 월가의 사모신용펀드 환매 중단 등 시장 안팎으로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이후 이란이 주변국을 공격하며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주변 산유 시설을 타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원유 공급을 압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격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2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급감한 점도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용 보고서에서는 실업률이 4.4%로 상승하는 등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나타났고,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까지 확산됐다.
이 여파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5% 하락한 4만750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3% 떨어진 6740.02, 나스닥종합지수는 1.59% 내린 2만2387.68에 장을 마감했다.
블랙록이 환매 요청 증가로 일부 사모신용펀드의 인출을 제한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시장에서는 특히 국제 유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67% 급등한 배럴당 9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3년 9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주간 상승률도 35%를 넘어 1983년 집계 시작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실제로 중동 지역에서 수출 차질과 산유 시설 피해가 발생하면서 일부 산유국들도 감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는 저장 공간 포화로 일부 유전의 생산을 줄였고, 이라크 역시 하루 약 150만 배럴 규모의 감산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 내 여론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경기 상황이 악화될 경우, 미국 정부가 군사 충돌을 장기화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가 급등과 동시에 고용 지표가 약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물가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반면 경제 성장과 고용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도 확대됐다. 달러 가치는 주간 기준 1.39%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4% 수준까지 올랐다가 고용지표 불안으로 4.1%대로 내려오는 등 시소를 탔다. 최근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금 가격도 다시 반등해 전일 대비 2.02% 오른 518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상황이 복잡해진 가운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한동안 6만8000달러에서 6만9000달러 사이 박스권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한때 7만달러를 돌파하며 7만2000달러선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유가 급등과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다시 6만8000달러선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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