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중국 최대 지방 경제권인 광둥성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AI 플러스(AI+)’ 전략에 맞춰 제조업과 기술 산업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광둥성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경제 정책 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AI 기반 산업 고도화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청사진은 향후 5년간 경제 발전 방향을 담은 계획으로, 처음으로 AI 기반 산업 전환을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가장 큰 지방 경제권이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약 14조6000억위안(약 2조1000억달러)으로 호주 경제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광둥성은 30년 넘게 중국 지방 경제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멍판리 광둥성장은 AI 기술을 산업 전반에 확대 적용하고 상용화를 대규모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컴퓨팅 클러스터 등 AI 인프라 구축도 가속할 계획이다.
중국 대표 기술 도시인 선전도 AI 산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웨이중 선전시장은 AI, 로봇, 반도체 등 핵심 기술 산업의 부가가치가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전 경제에서 전략 신흥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 이 도시는 화웨이(Huawei), 텐센트(Tencent), DJI 등 주요 기술 기업의 본거지다.
선전시는 반도체 장비, 컴퓨팅 인프라,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EDA) 등 분야에서 국산화도 가속하고 있다. 해당 분야는 미국의 수출 통제 영향으로 중국이 기술 격차를 겪고 있는 영역이다.
중국 정부는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자립형 구조로 구축하고 AI와 스마트차 분야에서 중국 중심의 기술 표준을 확대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산업계 역시 AI 도입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 업체 광저우자동차(GAC)그룹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AI 모델 활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