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중동 전쟁 확산 속에서 일부 국가의 중재 움직임을 언급하며 이란은 평화를 원하지만 국가 주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일부 국가들이 중재 노력을 시작했다”며 “이란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의 존엄과 주권을 지키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재는 이란 국민을 과소평가하고 이번 갈등을 촉발한 세력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군사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해당 군사 충돌은 초기 공습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갈등은 급격히 격화됐다.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갔다.
충돌은 중동 여러 국가로 확산됐다. 이란은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 미군 기지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시도했고,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했다.
해상 충돌도 이어졌다. 미 해군 잠수함은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군함을 격침했으며, 이란은 보복 공격과 함께 서방 선박에 대한 경고를 강화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을 제한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다.
현재 미국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조건으로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중재를 제안한 나라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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