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7만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최근 상승을 이끌었던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도 다시 순유출로 돌아서며 시장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반등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7만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8498달러 수준으로 전일 대비 약 5.7% 하락했다.
최근 상승은 현물 수요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주도했다. 지난 2일~4일 사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11억달러가 유입됐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최근 상승이 투기적 레버리지보다 현물 매수 증가에 기반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전반에서 공격적인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주요 가격대를 회복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이후 약 3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시장가 매수 형태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가격 프리미엄도 40일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구간에서 벗어나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미국 투자자 수요가 다시 살아났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ETF 자금 흐름은 다시 반전됐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이달 2일 4억5820만달러 △3일 2억2520만달러 △4일 4억619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그러나 지난 5일에는 약 2억279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앞선 3일 동안 유입을 주도했지만 이날은 유출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2일~5일 전체 기간 순유입 규모는 약 1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움직임을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미국·이스라엘·이란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급락 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일부 분석가들은 안전자산 역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매트 메나 21셰어즈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리서치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금 상승 이후 뒤따라 오르며 “안전자산 또는 금 베타 자산” 성격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니콜라이 쇤데르고르 난센(Nansen)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최근 몇 주 동안 6만~7만1000달러 범위에서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7만1000달러를 명확히 돌파해야 상승 추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거시 변수 역시 시장 부담 요인이다. QCP캐피털은 보고서에서 “지정학 뉴스보다 실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유가”라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금리와 채권 수익률을 높이면 위험자산 랠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시장이 △지정학적 긴장 △AI 경쟁에 따른 기술기업 수익성 압박 △민간 신용시장 불안 등 세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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