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 잇따라 포착되며 ‘알트 시즌’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5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2월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이 어려운 흐름을 보였지만 대형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TOTAL3가 지난달 이후 약 12% 상승했다고 밝혔다.
TOTAL3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알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을 의미하는 지표다. 차트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알트코인 시총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약 750억달러(약 110조3475억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된 모습이 확인됐다. 비트코인이 뚜렷한 상승 추세 없이 헤매고 있을 때 알트코인은 오히려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이다.
다크포스트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나타난 엑스알피(XRP) 지표에도 주목했다. 그는 크립토퀀트의 바이낸스 거래 XRP 펀딩비 그래프를 공유한 뒤 “XRP 가격이 약 60% 조정을 겪는 동안 파생시장 투자자 대부분이 숏 포지션에 베팅하면서 펀딩비가 극단적인 음수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렇게 컨센서스가 한쪽으로 쏠릴 때는 종종 예상을 뒤엎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XRP 펀딩비는 최근 1.35달러에서 1.50달러 구간으로 움직이는 동안 크게 음수로 떨어졌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숏 포지션이 과도하게 늘어났다는 뜻으로, 과거 이러란 구간 이후에는 숏 포지션 청산과 함께 단기 반등이 나타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관찰됐다.
알트코인 시장의 기술적 구조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 분석가 마크 채드윅은 6일 엑스에 “알트코인은 현재 다년간의 하락 쐐기 패턴 안에서 장기간 축적 국면을 이어온 뒤 상승 모멘텀 신호가 나타난 상태”라며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구조가 나타났던 시기는 2020년이었다”고 설명했다.
채드윅이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TOTAL3는 장기간 이어진 하락 쐐기형 패턴(falling wedge) 내부에서 수년간 가격 압축이 진행된 뒤 최근 상대강도지수(RSI)가 상승 모멘텀 신호를 나타냈다. 채드윅은 “당시 알트코인 시총은 600억달러에서 1조7000억달러까지 약 28배 확대됐다”며 “압축 이후 확장이 이어지는 게 시장의 전형적인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과한 확신은 금물이란 경계도 잊지 않았다. 다크포스트는 “구조가 반드시 장기적인 추세 반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매력적인 진입 지점을 찾거나 자산 노출을 점진적으로 늘리려는 투자자에게 고려할 만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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