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전문가이며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가 자신들의 라이벌로 알려진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는 1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출연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협회 합류를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출시를 위해 독립 거버넌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리브라 협회는 현재 28명의 창립 멤버로 구성됐으며, 리브라 출범시까지 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윙클보스 형제는 협회의 가입 및 제미니에 리브라를 상장할 것인지 여부 등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에 관해 아직은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브라 협회는 현재 진행중인 새로운 파트너와의 협의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는 얼마 전 일부에서 리브라는 암호화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리브라를 본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그것이 공개 프로토콜이라면 언젠가 거래소에 상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