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에서 비어있지 않은 지갑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거래소 지갑의 비트코인 물량은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갑은 늘었는데, 유동성은 줄어든 셈이다.
6일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비어있지 않은 비트코인 지갑 수는 최근 6개월 동안 약 169만개(3%)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5845만개로 집계됐다. 샌티먼트가 공개한 그래프를 보면 보라색 선으로 표시된 총 비트코인 지갑 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우상향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가격이 조정을 받는 구간에서도 지갑 수 증가 흐름은 크게 꺾이지 않았다.

반면, 노란색 영역으로 표시된 거래소 보유 비트코인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지며 약 117만BTC 수준까지 내려왔다. 샌티먼트는 “다만 비트코인 사용률, 오프라인 보관 비중은 여전히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네트워크 참가자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표면상 긍정적 신호처럼 보이지만, 정반대 해석도 가능하다. 지갑 수 증가가 반드시 자금 유입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여러 지갑으로 자산을 나눠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투자자가 자산을 분산 보관하거나, 보안 목적의 콜드월렛을 추가로 만드는 경우도 ‘지갑 증가’로 집계된다. 즉 지갑 수가 늘어도, 비트코인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질 수 있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시장 유동성과도 연결된다. 거래소는 실제 매매가 이뤄지는 공간이라 거래소 보유 비트코인이 줄어들면 거래 가능한 물량도 곧바로 줄어든다. 이는 공급 압력을 낮추는 구조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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