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7만1000달러 선을 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거 정리되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시장의 무게추가 하방보다는 상방 유동성 확보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시간 누적 청산 2.5억달러… 롱 포지션 비중 압도적
6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선물 시장의 전체 청산 규모는 2억5373만달러(약 3300억원)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포지션별 쏠림 현상이다. 가격 조정 과정에서 상승에 베팅했던 롱(Long) 포지션 청산 규모가 1억6620만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에 베팅한 숏(Short) 포지션 청산(8753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하락 구간에서 매수 우위 포지션이 먼저 타격을 입으며 시장의 ‘거품’이 일부 제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간 청산된 트레이더는 총 8만5986명에 달했다. 단일 최대 청산 사례는 하이퍼리퀴드의 XYZ:CL-USD 거래쌍에서 발생한 672만달러 규모였다.
단기 반등 신호 포착… “12시간 흐름은 여전히 롱 축소 우위”
시간대별 흐름을 세분화하면 시장 성격의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1시간 기준 전체 청산액 807만달러 중 숏 청산이 735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가격이 반등하거나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과정에서 하락에 베팅했던 단기 포지션들이 먼저 정리됐음을 시사한다.
시계를 넓히면 여전히 하방 압력이 잔존해 있다. 4시간 기준 롱 청산(1641만달러)이 숏 청산(1260만달러)보다 많았으며, 12시간 기준으로는 롱 청산액(1억1145만달러)이 숏 청산액(4349만달러)의 두 배를 상회했다. 단기적인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반나절 이상의 호흡에서는 롱 포지션 축소가 시장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7만4000달러 상단에 숏 청산 물량 집중… ‘숏 스퀴즈’ 가능성
비트코인의 유동성 히트맵을 살펴보면 향후 방향성에 대한 단초를 얻을 수 있다. 바이낸스 BTC/USDT 기준, 전일 7만3000달러 초중반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현재 7만1000달러선에서 횡보 중이다.
현재 시장 구조는 상방 유동성이 하방보다 더 두텁게 형성된 모습이다. 7만4000달러 부근부터 7만5800달러 최대 7만8000달러대까지 숏 포지션 청산 대기 물량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7만3500달러에서 7만4500달러 구간은 거래소별 청산 막대가 집중돼 있어, 가격이 이 구간에 진입할 경우 강제 청산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숏 스퀴즈(Short Squeeze)’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
전문가들은 7만달러 초반대의 지지 여부를 향후 핵심 분기점으로 꼽는다. 히트맵상 7만~7만200달러 부근에 두터운 매집 구간이 형성되어 있어,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남아 있는 롱 포지션의 연쇄 청산으로 낙폭이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구조상 상방 시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7만달러 지지가 무너진다면 다시 하방 청산 구간을 향해 빠르게 밀려날 수 있는 만큼 어느 쪽 청산이 먼저 촉발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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