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국내 디지털자사(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API 연동 이벤트 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대해 사실관계와 경위를 충분히 설명하고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이날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빗썸의 API 연동 이벤트 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해 11월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거래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수수료 전액 페이백과 API 연동 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초 공지 이후 ‘이벤트 혜택만을 목적으로 하는 1회성 거래는 제외한다’는 유의사항을 뒤늦게 추가하고 일부 소비자에 대해 지원금 지급을 거부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상담과 연계된 ‘소비자 피해 이슈 탐지 시스템’을 통해 관련 상황을 파악한 뒤 피해를 주장한 소비자 77명을 모아 지난 1월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위원회는 지난 5일 조정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오는 23일까지 집단분쟁조정 개시 공고를 게시하고 조정안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신속한 절차 진행을 위해 추가 참가 신청은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조정 결정 이후 사업자가 해당 결정을 수락할 경우,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동일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용호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은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신뢰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빗썸 관계자는 “해당 이벤트는 API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으나 이벤트 취지와 무관하게 리워드 수령만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 패턴이 다수 확인됐다”며 “기존 유의사항에 포함돼 있던 ‘부정 거래 제한’ 규정을 보다 구체화해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사실관계와 경위를 충분히 설명하며 절차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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