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최근 4년 만에 처음으로 6% 아래로 떨어졌던 미국 모기지 금리는 중동 지정학적 충격으로 다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이 금리 하락 흐름을 다시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기준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는 6%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5.98%로 떨어지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중동 전쟁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모기지 금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밀접하게 따라 움직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를 사들이면서 금리는 하락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투자자들이 채권을 매도하면서 국채금리가 오히려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채권 매도세가 확대되며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상승에도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초보다 낮다. 이 때 모기지 금리는 한때 7%를 넘어섰다. 현재 금리는 당시보다 약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시기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주택 소유자들은 여전히 주택 매도를 꺼리고 있다. 더 높은 금리로 새 대출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락인 효과(lock-in effect)’가 주택 매물 부족과 높은 집값을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5%대로 내려가면 주택 매물이 늘어나며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카라 응 질로우(Zillow)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잠시 6% 아래로 떨어졌지만 유가 충격으로 다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지난 1년 동안 주택 구매 여력은 약 3만달러 증가했다”며 “금리 하락으로 구매력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낮아진 금리가 아직 주택 거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8.4% 감소했다.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NAR은 1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이 31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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