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최근 반등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가격 하락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각)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JP모건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위험자산이 뒤늦게 하락하는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시장 반응을 예로 들었다. 당시 투자자들은 전쟁 발발 직후 약 한 달 동안 주식을 유지했지만 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이후 매도에 나섰다.
비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쟁 초기에는 상승했지만 이후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 시장 분석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비트코인이 약 40% 상승한 뒤 약 6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 최고치인 약 7만4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란과의 충돌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도 최근 비트코인 반등이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일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아직 미국 기술주, 특히 SaaS 기업 주가 흐름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술주가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비트코인 반등은 기관 투자 자금 유입과 파생상품 시장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직후 첫 거래일에 약 4억5800만달러가 ETF로 유입됐다. 이후 지난 3일과 4일에도 각각 약 2억2500만달러와 4억6200만달러가 추가 유입됐다.
파생상품 시장도 반등에 영향을 줬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증가하는 가운데 펀딩비율이 음수로 전환되며 숏 포지션이 늘어났다. 이후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면서 숏커버링이 촉발됐고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하는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데이터는 상승과 하락 신호가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0일 실현 손익 비율(Realized Profit/Loss Ratio)은 여전히 1 이하를 유지하며 약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미실현 손실 상태의 코인 보유량도 증가했다.
반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Coinbase Premium Index)는 다시 양수로 전환됐다. 이는 미국 투자자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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