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AI 모델들이 비트코인은 저축 수단,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수단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moneyforai.org는 36개 최첨단 AI 모델을 대상으로 총 9072개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48.3%가 비트코인(BTC)을 선호하는 화폐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특정 화폐를 유도하지 않는 ‘블랭크슬레이트(blank slate)’ 방식으로 진행됐다. 질문에는 비트코인이나 특정 통화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실험 결과 22개 모델이 비트코인을 가장 선호하는 화폐로 선택했다.
모델 제공업체별로 보면 앤트로픽(Anthropic) 모델이 평균 6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딥시크(DeepSeek) 52%, 구글(Google) 43%, xAI 39% 순이었다. 개별 모델 가운데서는 클로드 오퍼스 4.5(Claude Opus 4.5)가 91.3%의 선택 비율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AI 모델들은 장기 가치 저장(store of value) 시나리오에서 79.1%가 비트코인을 선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6.7%, 법정화폐는 6.0%, 이더리움은 4.2%에 그쳤다.
모델들은 비트코인을 선택한 이유로 공급량이 제한된 구조, 자기 보관(self-custody) 가능성, 금융기관 상대 위험이 없는 점 등을 제시했다.
다만 일상 결제 시나리오에서는 선호도가 달라졌다. 거래 기반 상황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53.2%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36%, 법정화폐는 5.1%였다.
연구진은 AI 모델들이 저축 수단과 결제 수단을 구분하는 화폐 구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부 응답에서는 에너지나 연산 자원을 화폐 단위로 제안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총 86개의 응답에서 킬로와트시(kWh)나 GPU 사용 시간 같은 에너지 또는 연산 단위를 가치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AI 시스템이 자체적인 가치 평가 기준을 형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AI 모델들이 하나의 화폐보다 ‘이중 구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즉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계층,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계층 역할을 하는 구조다. 이는 과거 금이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하고 지폐가 결제 수단으로 사용됐던 역사적 화폐 구조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투자 관리나 자동 결제 등 금융 활동에 참여할 경우 이러한 선호가 실제 금융 인프라 설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진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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