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국내 증시가 전날 과도했던 하락을 되돌리며 급등 출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나란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8.79포인트(11.43%) 상승한 5687.0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093.54)보다 157.38포인트(3.09%) 상승한 5250.92에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기준으로 보면 장 초반 코스피는 대형주 전반이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40% 급등한 19만7000원에 거래되며 반도체 대형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고, SK하이닉스도 15.55% 오른 98만1000원을 기록하며 동반 급등했다. 삼성전자우 역시 13.76% 상승하며 반도체 투톱과 함께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주도 상승 폭이 컸다. 현대차는 15.37% 오른 57만8000원, 기아는 9.13% 상승한 17만10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외 종목에서도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 SK스퀘어는 16.96% 급등했고, 두산에너빌리티도 15.14% 상승하며 에너지·지주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41% 상승, LG에너지솔루션은 9.50% 오르며 대형주 전반으로 반등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반등 출발이 예상됐다. 미국 증시는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의 강세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0.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8%, 나스닥지수는 1.29% 상승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가능성을 두고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된 데다 비트코인이 다시 7만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산시장 전반에서 되살아난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신용 불안 이슈가 겹치며 급락했다”며 “다만 단기간 급등 이후 가격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는 구간에서 낙폭이 과도하게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지정학적 충격 사례를 보면 걸프전 당시 코스피는 약 두 달 반 동안 15%가량 하락한 뒤 저점을 형성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는 약 7개월 동안 20% 안팎의 조정이 이어졌다”며 “반면 이번 중동 사태는 시작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약 18% 가까운 하락이 나타나 이미 상당 부분 위험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8.1배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이는 과거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 팬데믹 등 극단적인 위기 국면에서나 나타났던 저평가 구간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69포인트(11.42%) 오른 1089.75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78.44)보다 45.40포인트(4.64%) 오른 1023.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기준으로 보면 장 초반 코스닥은 2차전지·바이오·로봇주 중심으로 강한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에코프로는 17.71% 상승한 15만7500원, 에코프로비엠은 15.70% 오른 19만1600원에 거래되며 2차전지 대형주가 동반 급등했다. 알테오젠도 10.09% 상승한 36만5500원으로 바이오 대형주 가운데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다.
로봇주 역시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5.91% 급등한 81만6000원, 리노공업은 14.77% 상승한 11만58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바이오 종목 전반으로도 매수세가 확산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2.43% 상승, 코오롱티슈진은 11.20% 상승, 리가켐바이오는 10.50% 상승하며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HLB 역시 7.44% 오르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14.73% 급등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원익IPS도 20% 넘게 상승하는 등 반도체 장비주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6.2원)보다 12.2원 내린 1464.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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