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개선됐지만, 고용은 정체되고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소득 계층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8개 지역 성장⋯ 소비는 양극화
연방준비제도는 4일(현지시각)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 가운데 8곳이 소폭 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3개 지역은 변화가 없었고 1개 지역은 소폭 감소했다. 이번 결과는 직전 세 차례 보고서에서 다수 지역이 정체를 보고한 것과 비교하면 개선된 흐름이다.
소비는 대체로 소폭 증가했다. 연말 쇼핑 시즌 효과가 반영됐다. 다만 고소득층의 명품, 여행, 체험 소비는 강했지만 저·중소득층은 가격에 민감해 비필수 소비를 꺼리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자동차 판매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또는 감소했다.
제조업은 5개 지역이 성장, 6개 지역은 위축을 보고했다. 비금융 서비스 수요는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소폭 증가했다. 주택 매매와 건설, 대출은 다수 지역에서 둔화했다.
고용 정체⋯ AI는 생산성 목적
고용은 대부분 지역에서 변화가 없었다. 12개 중 8개 지역이 채용에 큰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신규 채용보다는 기존 공석 충원이 중심이었다.
기업들은 숙련 인력 부족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특히 엔지니어링, 의료, 기술직에서 인력난이 이어졌다. 임금은 보통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다수 기업은 임금 상승률이 “정상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여러 지역에서 AI 도입이 논의됐다. 현재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인력 구조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기업들은 인력 대체보다는 생산성 개선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물가 상승 지속⋯ 관세 비용 전가
대부분 지역에서 물가는 보통 속도로 상승했다. 12개 중 2개 지역만 소폭 상승을 보고했다.
관세로 인한 비용 압박이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일부 기업은 그동안 비용을 흡수해왔지만, 재고 소진과 마진 압박이 심화되면서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보험 비용도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기업들은 향후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높은 가격 수준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