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레티지 의장이 비트코인(BTC) 약세장의 핵심 원인으로 역외 시장(Offshore)의 ‘재담보화’ 관행을 통한 매도 압력을 지목했다.
그는 유명 팟캐스터 나탈리 브루넬(Natalie Brunell)과의 지난 2월27일 대담에서 비트코인 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전통 금융권 진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통 은행의 외면이 낳은 ‘그림자 금융’ 의존
마이클 세일러는 현재 약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개인 및 역외 투자자들에게 보관되어 있으나, 이들이 유동성을 확보할 합법적인 창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전통 금융권에서는 애플 주식 1000만 달러를 담보로 저렴한 금리의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지만, JP모건이나 모건스탠리 같은 대형 은행은 아직 비트코인을 담보로 인정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자산을 직접 매도하거나, 살인적인 고금리를 감수하거나, 결국 규제 밖의 역외 암호화폐 거래소 및 장외거래(OTC) 시장을 찾게 된다는 것.
1000만 달러가 4000만 달러의 매도 압력으로
세일러가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이들 그림자 금융 기관의 행태다.
역외 거래소들은 1~4%의 파격적인 금리로 대출을 내어주는 대신, 고객의 비트코인 소유권을 넘겨 받아 이를 다른 곳에 재투자하거나 다시 빌려주는 ‘재담보화’를 실행한다.
마이클 세일러는 “10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면, 거래소는 그 비트코인을 한 번,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시장에 내다 판다. 결국 1000만 달러의 담보물이 시장에서는 3000만~4000만 달러 규모의 거대한 인위적 매도 압력으로 둔갑하게 되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담보 대출을 예로 들며 “은행이 내 집을 담보로 잡았다고 해서 그 집을 동네에 10번씩 팔지 않는다. 그랬다면 집값은 폭락했을 것”이라며, 현재 역외 시장에 만연한 재담보화 관행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강하게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성숙과 장기 투자자의 자세
세일러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점차 미국 규제권 내로 이동하면서 시장이 점진적인 숙성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80%에 달하던 극단적인 폭락이 40~50% 수준으로 완화된 것도 이러한 성숙의 결과라는 것이다.
세일러는 “앞으로 21년 동안 비트코인이 연평균(ARR) 약 29%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의 장기 전망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주말 사이 일어나는 역외 시장의 50배 레버리지 청산이나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급락은 트레이더들의 영역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당신이 4년의 투자기간을 가진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가격 등락은 세상의 자본과 에너지가 비트코인 생태계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로 여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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