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상원에 지명안을 제출하며 “새 리더십 아래 미국의 통화정책이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4일(현지시각)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공식 지명하고 상원에 인준 절차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식 통지문을 통해 확인됐다. 워시 후보자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과 후버연구소에서 경제학 강의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를 “시장과 실물경제를 모두 이해하는 실용주의적 인물”로 평가해왔다. 워시는 과거 연준 이사 시절 금융위기 대응정책 수립에 참여했으며, 이후 월가와 학계를 오가며 ‘친시장·통화긴축’ 성향의 경제전략을 제시해왔다.
최근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과의 정책 불일치를 드러내며 교체를 시사해왔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 억제보다는 경기 부양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고, 워시 지명을 통해 통화정책의 ‘친성장’ 기조 강화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시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론자)로 분류된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연준은 시장의 신호를 면밀히 읽어야 하며, 금리 정책은 장기적 신뢰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달러 정책, 글로벌 통상 압박, 그리고 최근 시행된 15% 글로벌 관세 정책과 맞물려 향후 미국의 금리 경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워시 지명이 확정되면 연준의 독립성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춘 만큼, 통화정책이 정치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워시는 위기 대응 경험이 풍부해 시장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연준이 이제 새로운 시대의 통화정책을 채택할 때”라며 “미국이 다시 한 번 세계 금융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시 후보자는 인준 절차가 통과되면 오는 5월 공식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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