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7% 이상 상승하며 7만3000달러를 돌파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15% 글로벌 관세 부과가 이번 주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시장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
4일(현지시각)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전일 대비 7.45% 상승한 7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간 7.8% 올랐으며, 지난 3일 6만8600달러선을 회복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새 15% 글로벌 관세 시행이 임박하면서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율 15%가 이번 주 중 발효될 것”이라며 “5개월 내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 제조업 재건과 무역 불균형 해소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시장은 단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는 “중동 불안과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도 비트코인은 견조한 수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5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 파생상품 데이터에 따르면,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Taker Buy-Sell Ratio)은 올해 최고치인 1.18을 기록했다. 공격적 매수 거래가 시간당 10억달러를 넘어서며 비트코인 가격을 7만1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지속하며 글로벌 원유 물동량의 20%를 위협하고 있다. 유가는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부 공격이 선박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단기 조정을 받았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참가자들은 미-이란 전쟁의 충격을 아직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디지털자산(가상자산)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불안과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파생시황] 비트코인 급등에 숏 ‘초토화’… 하루새 3.2억달러 연쇄 청산 [파생시황] 비트코인 급등에 숏 ‘초토화’… 하루새 3.2억달러 연쇄 청산](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22-114429-560x202.jpg)

![[코인시황]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속 비트코인 횡보…7만5천달러선 공방 [코인시황]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속 비트코인 횡보…7만5천달러선 공방](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09-154521-560x30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