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은행 자회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결제시스템 접근 권한을 얻었다. 디지털자산 기업이 연준 결제 레일에 접근한 첫 사례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크라켄의 은행 자회사 크라켄 파이낸셜은 연준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제한적 기능의 계정 승인을 받았다.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성명을 통해 크라켄 파이낸셜에 ‘제한적 목적 계정’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승인 기간은 초기 1년이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결제 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미국 결제 시스템의 무결성과 안정성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으로 크라켄 파이낸셜은 페드와이어(Fedwire) 등 연준의 핵심 결제 레일에 접근할 수 있다. 페드와이어는 하루 평균 4조달러(약 5870조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이동하는 은행 간 결제망이다. 크라켄은 그동안 중개은행을 통해 자금을 이동했지만, 앞으로는 기관 고객과 전문 트레이더의 법정화폐 입출금 처리 속도와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WSJ는 크라켄 파이낸셜이 은행이 이용하는 연준 서비스 전부를 제공받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예치금 이자 지급 등 일부 기능은 제외된 제한적 접근이다. WSJ는 은행 로비 단체들이 이러한 접근이 결제 시스템과 금융 안정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