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다.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프로토콜에 유동성이 흩어져 있어 사용자 경험(UX)이 복잡하고 자본 효율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매튜 피셔 카타나 프로젝트 총괄은 최근 블록미디어와 인터뷰에서 디파이 인프라는 빠르게 발전했지만 사용자 경험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충분히 발전했지만 사용자 경험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용자가 내가 지금 블록체인을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을 정도로 쉽고 자연스러운 ‘금융 슈퍼앱’의 시대를 예고했다. 지난달 11일 홍콩에서 디파이의 일상화를 위한 카타나의 전략을 들어봤다.
유동성 파편화 해결 나선 카타나…‘슈퍼앱’ 구축 목표
카타나는 디파이 활용에 특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여러 체인에 분산된 유동성을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해 자본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셔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해졌지만 유동성은 여전히 여러 체인과 프로토콜에 분산돼 있다”며 “이 구조 때문에 사용자 경험이 복잡해지고 자본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카타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수익(브리지 자산 활용 수익, 거래 수수료 등)을 디파이 생태계에 재투자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생태계 내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유휴 자산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피셔 총괄은 “네트워크의 가치 축적과 실제 수익 창출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여러 프로토콜을 무작위로 유치하기보다 생태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프로젝트를 선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나는 향후 일반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슈퍼앱(super app)’ 형태의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피셔 총괄은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온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규제 지연되면 회색지대 성장…기관 진입도 늦어져”
피셔 총괄은 디파이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가 시장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일부 서비스는 회색지대에서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연기금이나 대형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 투자자들은 규제가 명확해질 때까지 시장 진입을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기술 수용력이 높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디지털 지갑 등 새로운 기술에 익숙한 젊은 사용자가 많아 글로벌 프로젝트들이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대기업들도 블록체인 사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규제 환경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가 지연되면 많은 서비스가 회색지대에서 성장하게 되고 이후 방향을 수정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디지털자산이 기존 금융 서비스의 백엔드 기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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