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27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오전 9시 대비 0.09% 오른 1억614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0.72% 하락한 6만853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2.42% 내린 1989달러, 엑스알피(XRP)는 2.04% 하락한 1.36달러에 거래되는 등 주요 알트코인은 약세를 보였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1억4512만달러(약 2148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59.9%는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3억7661만달러(약 5574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공습과 이에 대한 이란의 반격이 장기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최근 시장을 짓눌러온 인공지능(AI) 관련 불안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사태의 장기화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군사적 조치와 금융 안정 메시지를 동시에 내놓으며 핵심 에너지 수송로를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분쟁이 확대될 경우 중동 지역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뉴욕증시의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나흘째 보복을 이어가고 있는 이란은 아직 첨단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이란의 군사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레자 탈라에이-니크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적들이 설계한 전쟁 시나리오보다 더 오래 방어하고, 공격적 방어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무기와 장비를 초기 며칠 만에 모두 전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장기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디지털자산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 & Greed) 지수는 이날 14 기록하며 전일(10) 대비 상승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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