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유로존 은행 대출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달러 등 외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을 지배할 경우 통화주권 침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CB는 최근 워킹페이퍼에서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면 은행 예금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으로 이동해 기업대출이 줄고 정책금리 전달 경로가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ECB는 예금이 감소하면 은행이 비용이 높은 도매자금에 더 의존하게 되고, 이는 신용공급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여러 통화정책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쳐 정책 효과의 예측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이 우세할 경우 위험이 증폭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3120억달러(약 461조736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달러 연동 토큰이 97%를 차지한다. 외화 연동 코인 수요 변동이 해외 금융 충격을 유로존으로 직접 전이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크립토 주류화 추진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유럽 확산 우려를 키웠다고 전했다. ECB는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개발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