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미국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연속 50을 돌파하며 알트 시즌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3일(현지시각) 미 제조관리협회(ISM)에 따르면 2월 ISM 제조업 PMI는 52.4를 기록했다. 전월(52.6)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인 51.8을 웃돌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 50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시장은 과거 PMI가 50 이상으로 올라선 뒤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이 차례로 강세를 보인 적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지표를 거시적 전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계정 애쉬 크립토(Ash Crypto)는 엑스(X·옛 트위터)에 “ISM이 50을 넘으면 미국 경제는 확장 국면에 진입한다. 기업 이익이 늘고 가계 소득이 개선되며 소비가 가속화된다”며 “ISM이 몇 달 더 50 위에 머문다면 크립토 겨울은 곧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PMI 개선이 위험자산 전반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이후 구간에서 알트코인이 상대적 초과 수익을 보일 수 있다는 논리다.

기술적 흐름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알트코인 도미넌스는 2018년, 2022년 고점 이후 각각 하락 쐐기 패턴을 형성한 뒤 추세 전환 구간을 맞았다. 하락 쐐기 패턴은 가격 하락 폭이 점차 축소되며 수렴하는 구조로, 통상 상방 돌파 시 추세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구간도 2022년 이후 이어진 하락 추세선 상단을 재차 시험하는 모습이다.
특히 월간 기준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음의 영역에서 저점을 높이며 수렴하고 있고, 시그널선 상향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는 과거 알트 도미넌스가 중장기 반등으로 전환되기 직전과 비슷한 구조라는 평가다. 하이랜드는 “PMI 상승과 월간 MACD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은 역사적으로 알트 시즌과 맞물렸다”고 짚었다.
다만 시장 내부 체력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전체 알트코인 약 38%는 사상 최저가(ATL)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번 사이클 내 최저 수준으로, 과거 대형 디지털자산 거래소 붕괴 직후보다도 부진한 흐름이라는 평가다. 크립토퀀트 인증 기고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X에 “이 차트는 현재 알트코인 시장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하며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잃고 있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