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공식 봉쇄한다고 발표하면서 국제 유가가 즉각 급등했다. 발표 직후 매수세가 몰리며 유가는 장중 급반등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제 장기 봉쇄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론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2달러선까지 치솟으며 7% 안팎 급등했다. 브렌트유도 77달러선에서 거래되며 동반 상승했다. 앞서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2달러를 돌파하며 1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와처구루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공식적으로 폐쇄하고, 통과하는 선박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수출 통로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 수로를 지난다.
공식 발표가 전해지자 원유 선물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단기 공급 차질 가능성이 가격에 빠르게 반영됐다. 일부 해운사들이 항로 변경에 나섰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장기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릭 페리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이 해협을 완전히 통제할 군사력과 자원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서방 해군력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장기간 해상 통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란 역시 자국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전면 봉쇄는 자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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