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중동발 에너지 쇼크로 유럽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위기에 빠진 가운데, 아크 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Cathie Wood)의 ‘비트코인 양방향 헤지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이미 3년 전부터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그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가치를 증명할 유일한 자산”이라고 주장해 왔다.
2023년 11월 “비트코인은 상대방 위험이 없는 만능 헤지수단”
캐시 우드의 이같은 발언은 2023년 11월,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처음 나왔다. 당시 시장은 고금리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디플레이션)를 우려하던 시기였다. 비트코인은 제한된 공급량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수단만으로 평가받던 상황이다.
그녀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면서, 동시에 디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다. 1970년대식 물가 상승이 오든, 경기 침체가 오든, 상대방 위험이 없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디플레이션이나 스테그플레이션이 오면, 많은 기관들이 무너지는 시스템 위험 상대방 리스크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망할 위험이 없는(상대방 위험 제로) 자산으로 도피한다. 그게 바로 비트코인이다.
미국 이란 전쟁으로 공급망이 붕괴되고 경기는 위축되는 복합 위기가 닥치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그녀의 논리가 재평가받고 있다.
2023년 3월 ‘은행 위기’: “디지털 금 입증”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전통적인 방어 자산은 ‘금’이다. 하지만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그 지위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미국 지역 은행 위기 당시, 캐시 우드는 아크 인베스트의 팟캐스트와 트위터(X)를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이 무너질 때 비트코인은 오히려 50% 가까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은행 위기 동안 비트코인은 나스닥(위험 자산)과 커플링되지 않고, 오히려 금(안전 자산)과 함께 움직였다. 이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지위를 굳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2026년 2월 “혼란기, 젊은 세대의 디지털 금”
그녀의 주장은 비트코인 가격하락에도 꺾이지 않았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캐시 우드는 최신 시장 분석을 통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녀는 “금에 대한 수요는 이미 정해져 있지만, 비트코인은 이제 막 기관들이 진입하는 단계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는 지금 같은 혼란기에 비트코인은 젊은 세대의 ‘디지털 금’으로서 구매력을 보존해 줄 것이다.”
왜 지금 다시 소환됐나?
2일(현지시각) 마틴 코처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금리를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중동 전쟁으로 원유와 가스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조차 인플레와 디플레 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계제로’ 상태임을 자인한 셈이다. 물가상승과 경가침체라는 최악의 상황인 스테그플레이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3년 전 캐시 우드가 경고했던 “중앙은행의 정책 실수와 화폐 시스템의 불확실성”이 2026년 유럽에서 현실화되면서, “시스템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는 비트코인”이라는 그녀의 전망이 다시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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