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S&P 500 등 전통 자산이 흔들리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과거 데이터가 비트코인(BTC)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랙록이 분석한 ‘주요 지정학적 사건 발생 후 자산 수익률’ 데이터를 공유했다. 핵심 내용은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한 뒤 10일간, 비트코인은 금(Gold)보다 강력한 헤지 수단이었다”는 점이다.
🔥 INSIGHT: Bitcoin tends to outperform traditional assets like gold and stocks during geopolitical shocks, per BlackRock research. pic.twitter.com/SOEdXJGIVU
— Cointelegraph (@Cointelegraph) March 2, 2026
2020년 1월의 데자뷔?… “전쟁 공포 땐 비트코인 압승”
블랙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주식 시장과 탈동조화하며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현재 상황과 매우 유사한 2020년 1월 3일 ‘이란 솔레이마니 사태’다. 미국이 권력 2인자인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솔레이마니를 드론을 통해 폭사하며 중동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S&P 500과 금은 각각 1% 상승에 그쳤다. 반면, 비트코인은 17% 급등하며 자산 피난처로서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경향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에도 확인됐다. 전쟁 공포로 주식 시장이 멈칫(0%)하고 금이 소폭(2%) 오르는 동안, 비트코인은 10% 상승했다.

은행 위기·관세 쇼크에도 ‘방패’ 역할 톡톡
지정학적 이슈뿐만 아니라,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비트코인의 반등은 더욱 강력했다.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인한 은행 위기로 미 증시가 하락(-2%)했을 때, 비트코인은 27% 폭등했다. 당시 금 상승률(10%)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2025년 4월 트럼프 관세 충격때도 비트코인은 선방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선언으로 S&P 500이 5% 급락하며 시장이 패닉에 빠졌을 때도, 비트코인은 0%로 가격을 방어하며 하방 경직성을 증명했다.
다만, 모든 위기에 강했던 것은 아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전 세계적인 현금 확보 수요로 인해 비트코인(-23%) 역시 증시와 함께 동반 폭락한 바 있다.
2026년 3월, 시장의 눈은 다시 비트코인으로
현재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2020년 1월이나 2022년 2월과 같은 상승 패턴을 재현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정의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필수 요소로 꼽는다. 이번 데이터는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속보] 비트코인 6만9000달러대 상승 [속보] 비트코인 6만9000달러대 상승](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2/20260221-000315-560x30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