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이란 최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노빗엑스(Nobitex)에서 출금량이 700%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은 이를 “전통 금융망을 우회한 자본도피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2일(현지시각) 엘립틱 공동창립자 톰 로빈슨 박사는 보고서 ‘Iranian Cryptoasset Outflows Surge Following Airstrikes’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첫 공습 직후 몇 분 만에 노빗엑스의 디지털자산 출금량이 평소 대비 700% 급등했다”고 밝혔다.
노빗엑스는 11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이란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지난해 72억달러 상당의 거래를 처리했다. 엘립틱은 “이번 급증은 해외로 자산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엘립틱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이란 중앙은행이 노빗엑스를 통해 5억달러 이상 규모의 테더(USDT)를 확보, 리알 가치 방어에 활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습 이후의 대규모 출금은 국제 제재, 내수 불안, 인터넷 차단 등과 맞물려 디지털자산이 ‘비공식 자본유출 채널’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엘립틱은 올해 들어 세 차례 대규모 출금 급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지난 1월9일 전국 시위 후 발생한 인터넷 차단 직후로, “접속이 제한됐음에도 일부 이용자가 자금 이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후 1월 말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 시점에도 거래량이 급증했다.
보고서는 “디지털자산이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지만, 블록체인의 투명성 덕분에 자금 흐름은 오히려 더 정밀하게 추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립틱은 “노빗엑스의 최근 출금은 주로 과거 이란발 입금이 많았던 해외 거래소로 향하고 있다”며 “당국과 컴플라이언스 기관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감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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