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2024년 트럼프 재선과 이란전 발발을 정확히 예측했던 중국 역사학자 장쉐친이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고 다시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군사적 과잉과 지정학적 ‘덫’을 주요 패전 요인으로 지목했다.
장쉐친(Jiang Xueqin)은 지난 2024년 5월 강연 ‘예측의 역사(Geo-Strategy #8: The Iran Trap)’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고,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그 전쟁에서 미국은 결국 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이후 지난해 6월 ‘12일 전쟁’, 올해 2월28일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로 불리는 미·이스라엘 합동공격이 실제로 전개됐다. 이란은 즉각적인 미사일 보복과 역내 무장세력 지원으로 대응했다.
2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장쉐친은 최근 발표한 글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World War III Begins)’에서 “이란은 인구 9천만명, 산악지형 중심의 복합 도시 구조를 갖춰 미국이 신속한 공중우세로 제압하기 어려운 상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2003년 이라크전 이후 ‘공습과 충격요법(shock and awe)’에 의존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이란에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전쟁이 ‘시칠리아 원정(기원전 415년)’과 베트남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사례 모두 초기 승리에 취한 제국이 장기전에 빠져 붕괴한 역사적 패턴을 보였다는 것이다.
장쉐친은 미국이 패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규모 조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유가가 20~50% 급등할 수 있으며, S&P500은 1주일 내 5~15%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달 내에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의 금리정책이 불확실해지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다국적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패전이 현실화된다면 연간 15~30% 수준의 주가 하락과 달러 약세, 재정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장쉐친은 이번 전쟁을 ‘게임이론적 덫’으로 해석한다. 이란은 외부 위협을 내부 결속 수단으로 활용하고, 미국은 강력한 보복을 통해 정치적 위신을 유지하려 한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은 두 경쟁국이 동시에 소모되는 국면을 기대한다. 이 복합적 이해관계가 “누구도 물러서지 못하는 전쟁”을 만든다는 것이다.
장쉐친 역사학자는 “미국이 승리 없이 철수한다면 전후 베트남 시기처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기술주와 소비재 중심의 증시는 1년간 30%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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