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에 근접했다.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금리 인하 지연 우려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79.84달러까지 오르며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 드론이 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타누라 정유시설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약 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1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3월 중 유가가 90달러를 웃돌 확률을 56%로, 100달러를 넘을 확률을 44%로 반영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는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며 비트코인이 6만달러 아래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다.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유가와 금은 급등하고 비트코인과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디지털자산 애널리스트 BBX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유가가 100~108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유가 문제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충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정학적 충돌 직후 유가는 급등하고 비트코인은 단기 하락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유가는 50% 급등했고 비트코인은 18% 하락했다. 이후 2주 동안 비트코인은 40% 반등했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2025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당시에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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