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UBS가 미국 주식이 “고평가됐다”고 진단하며 미국 외 시장에서 더 나은 투자 기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증시의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경우 자금이 다른 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UBS 글로벌 주식 전략팀은 인공지능(AI) 주도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높은 밸류에이션 △달러 약세 △정책 리스크 등을 이유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증시가 글로벌 동종 자산 대비 과도한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UBS는 미국 주식이 글로벌 시장 대비 약 35%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이후 평균 프리미엄이 4%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약달러 환경과 정책 불확실성, 자사주 매입 효과 둔화 등이 구조적 하방 리스크로 지목됐다. 다만 UBS는 연말 S&P500 목표치를 유지하고 있어, 이를 미 증시에 대한 전면적 비관론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트코인(BTC)은 최근 하락하며 직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 6만5000달러대로 밀려났다. 이번 조정은 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영향이 컸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21%에서 3.97%로 하락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기업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S&P500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 역시 시장의 경계감을 보여준다. S&P500의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경우 자금은 다른 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미 대표적 가치저장 수단인 금은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반면 비트코인은 가격이 추가 상승하더라도 전체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자금이 채권이나 부동산이 아닌 대체 자산으로 향할 경우 비트코인이 더 높은 성장 여지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연중 최저치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단기 리스크로 거론되더라도, 비트코인의 장기 흐름이 기술주에 계속 종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기관 채택을 분위기 반전의 핵심 변수로 꼽는다. 대형 기업이나 주요 국부펀드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을 발표할 경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과거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를 공개했을 때처럼 위험 인식이 단기간에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러한 촉매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뚜렷하게 디커플링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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