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 시장에서 미국 기관 자금의 온도를 가늠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양(+)의 영역으로 전환됐다. 글로벌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보다 코인베이스 가격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미국 기관 자금의 매수 우위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립토퀀트 인증 기고가 다크포스트는 26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10.18달러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양전환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은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와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코인베이스 가격이 더 높을 경우 양수로 집계된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기반 기관, 전문 트레이더 비중이 높은 거래소로 분류된다. 반면, 바이낸스는 글로벌 리테일 투자자 중심의 대규모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전환된다는 건 미국 기관 자금 유입 또는 매수 압력 강화 신호로 읽힌다. 반대로 음수 구간은 미국발 수요 둔화 또는 차익거래성 매도 우위를 시사한다.

그래프에 따르면 해당 지표는 지난 4일 이후 비트코인이 뚜렷한 조정 국면에 진입한 뒤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여왔다. 당시 프리미엄은 큰 폭의 음수로 떨어지며 미국 수요 위축을 반영했으나 최근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다시 플러스권에 안착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선까지 밀린 뒤 반등 흐름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이번 양전환 폭은 10달러 수준으로 아직 강한 추세적 매수 전환을 단정하기에는 제한적이다. 과거 상승 사이클 초입에서 나타났던 뚜렷한 프리미엄 확대와 비교하면 초기 단계에 가깝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프리미엄이 재차 음수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조정 국면에서 프리미엄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가격 하락 구간에서 미국 기관이 방어적 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 반등을 넘어 수급 구조의 변화를 동반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선행 신호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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