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비트코인(BTC)이 5% 넘게 상승하며 6만7500달러선을 회복했다. 최근 누적된 공매도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되면서 시장 전반에 단기 ‘숏 스퀴즈(short squeeze)’가 발생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도 10% 이상 급등했다.
써클(Circle), 코인베이스(Coinbase), 갤럭시(Galaxy) 등 크립토 관련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써클은 분기 실적 호조로 20% 급등했고,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약 2억577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25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해 6만7569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3억700만달러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더리움(ETH)은 10% 급등해 2000달러를 회복했으며,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체인링크(LINK) 등도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심리 지표인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이달 내내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구간에 머물렀으나 이번 반등으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난 6일 이후 최대 규모인 2억577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인덱스(Coinbase Premium Index)도 40일 만에 플러스로 전환돼, 미국 내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펀딩비는 여전히 중립 이하 수준으로, 이번 상승이 과도한 레버리지에 의한 급등이라기보다는 ‘포지션 정리’ 중심의 반등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크립토 관련 주식도 상승세를 탔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CRCL)은 실적 호조로 20% 급등했으며, 코인베이스(COIN),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갤럭시(GLXY)는 5~6% 상승했다. 비트팜스(Bitfarms), 비트디어(Bitdeer), 마라홀딩스(MARA) 등 채굴 기업들도 7~10% 상승했다.
10x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헤지펀드들이 크립토주 공매도를 쌓아왔으나, 이번 반등으로 대거 청산됐다”고 말했다. S&P500과 나스닥100이 각각 0.6%, 1.1% 상승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도 반등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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