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ereum) 공동창업자가 2월 한 달간 약 1만7000이더(ETH)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이더 가격이 30% 넘게 하락한 가운데 공동창업자의 매도 흐름이 확인되며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25일(현지시각)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부테린과 연관된 지갑의 이더 보유량은 2월 초 약 24만1000이더에서 22만4000이더로 감소했다. 이달 초 사흘간 약 660만달러, 최근 사흘간 약 700만달러 규모의 유출도 포착됐다.
매도는 탈중앙화거래소 애그리게이터 코우 프로토콜(CoW Protocol)을 통해 여러 차례로 나눠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물량을 한 번에 처분하기보다 분할 매도 방식으로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부테린은 앞서 1월 1만6384이더를 인출해 약 4500만달러 규모 자금을 오픈소스 보안·프라이버시 중심 공공 기술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해당 자금이 이더리움 재단의 긴축 기조와는 별개로 개인이 직접 추진하는 개발 재원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더 가격이 약세인 국면에서 공동창업자의 꾸준한 매도 흐름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더 공급량의 30% 이상이 스테이킹 상태로 묶여 있지만, 스테이킹 수익률이 약 2.8% 수준으로 낮아지며 투자 매력도가 약해졌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는 25일 오후 8시40분 기준 1924달러에 거래됐다. 30일 기준 수익률은 -33.42%로 집계됐다. 연초 3400달러 수준에서 급락한 뒤 1800달러선에서 지지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단기 저항선은 2000~2100달러 구간으로 제시된다. 1850달러가 무너지면 1700달러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도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