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들어 비트코인이 전반적인 강세를 유지하며 일시적인 조정 국면이 반복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는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일 것이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는 2020년에는 비트코인의 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그 이유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우선 내년에 암호화폐 시장이 가장 기대하는 이벤트는 5월로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채굴자들에 대한 네트워크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의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두번의 반감기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뚜렷하게 상승했다. 자산에 대한 수요는 그대로 유지되거나 증가하면서 공급은 감소할 때 그 가격이 오르는 것은 상식인 만큼 비트코인의 반감기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다음으로. 최근 국제정세의 혼란 와중에서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안전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면에서 내년에는 비트코인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한편, 2020년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가 비트코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그러나 리브라의 등장은 대중에게 비트코인의 존재를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기능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의 해결책을 찾는 국가들에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탈출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비율이 자체적으로 미리 프로그램으로 설정됐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인플레이션에 강한 영향을 받는 일반 통화와 다르다는 점 역시 내년 전망에 대한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