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다시 동반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20일) 소폭 유입 흐름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흐름이 반전되며 37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중 블랙록 펀드에서만 약 2416억원 상당이 유출되며 전반의 매도세를 주도했다.
트레이더T 및 파사이드 인베스터즈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각)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합친 전체 순유출 규모가 2억5554만달러(3695억원)로 집계됐다. 블랙록 IBIT와 ETHA에서 유출된 금액은 총 1억6716만달러(약 2418억원)로, 전체 유출 규모의 과반을 넘어섰다.
이날 BTC ETF 시장에서는 총 2억582만달러(약 2976억원)이 빠져나갔다. 블랙록 IBIT에서 1억1744만달러(약 1698억원)가 유출되며 시장 전반을 끌어내렸다. 이어 △비트와이즈 BITB 4358만달러(약 630억원) △피델리티 FBTC 2793만달러(약 404억원) △아크인베스트 ARKB 916만달러(약 133억원) △그레이스케일 GBTC 1306만달러(약 189억원)이 각각 유출됐다.
반면 반에크 HODL에는 635만달러(약 92억원)가 유입됐지만 전체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TH ETF 시장에서 4972만달러(약 719억원)가 빠져나가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 20일에는 보합세에 그치며 유출 흐름을 잠시 끊었으나 이날 다시 유출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블랙록 ETHA에서 4562만달러(약 660억원)가 빠져나가며 유출을 주도했다. 이외 피델리티 FETH에서는 139만달러(약 20억원), 반에크 ETHV에서는 271만달러(약 39억원)이 각각 유출됐다. 다른 상품들은 자금 변동이 없었다.
한편 솔라나 ETF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총 800만달러(약 116억원)가 순유입됐다.
구체적으로 비트와이즈 BSOL에 630만달러(약 91억원), 피델리티 FSOL에 90만달러(약 13억원), 그레이스케일 GSOL에 80만달러(약 12억원)가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전일 단기 유입세가 나타났으나 곧바로 대형 운용사 상품 중심의 환매가 재개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블랙록 상품에서 연이어 자금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기관 투자 심리가 여전히 보수적임을 시사한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내린 2.13% 내린 6만3304달러, ETH는 1.35% 내린 1830달러, SOL은 0.69% 하락한 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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