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SBI가 개인 투자자에게 XRP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100억엔(약 934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ST) 채권을 출시한다.
2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SBI는 전날 ‘SBI 스타트 채권(SBI START Bonds)’을 발표했다. 이 채권은 3년 만기로 3월 10일 발행가가 확정된 뒤 3월 24일 정식 발행될 예정이다. 예상 연 이자율은 1.85~2.45% 수준으로 전통적인 고정수익 상품을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SBI는 “ST 채권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이 일본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실물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자와 별도로 XRP를 보상으로 지급한다는 점이다. XRP 보상은 2029년까지 매년 제공된다. 이를 받기 위해서는 5월 11일까지 SBI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자회사 ‘SBI VC 트레이드’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본인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수익률 제고를 넘어선 전략으로 해석된다. 엔화 표시의 규제된 회사채를 통해 보수적인 개인 자금을 유입한 뒤 이를 자사 디지털자산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단 투자자가 생태계에 진입하면 △현물 거래 △스테이킹 △마진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로의 교차 판매가 가능해진다.
SBI는 엑스알피레저(XRPL)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BI 리플 아시아는 아시아 웹3 얼라이언스 재팬(AWAJ)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스타트업에 기술·규제 지원을 제공하는 ‘벤처 스튜디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에 기술 지원 파트너로 협력할 방침이다.
XRPL은 최근 기관 투자자 유치를 겨냥한 기능을 추가하며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협력 역시 SBI가 XRPL 특화 벤처 스튜디오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개발자 활동을 촉진하고 실제 사용 사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금융 및 산업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XRPL 기반의 실질적 사용 사례를 창출하고, 일본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확장 가능한 금융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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