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수감 중인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FTX 트레이딩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공개 반박에 나섰다. 그는 최근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 공개로 논란이 재점화된 상황을 언급하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비교와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아울러 사기와 공모 혐의 7건 유죄 판결로 이어진 기존 서사 전반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2) Myth: There were polycule orgies
Truth: There were no polycules or orgies
I never partied or took vacation. FTX owned the penthouse; I spent $50k renting 10% of it for 6 months. My personal consumption and donations were less than—and came from—earnings. pic.twitter.com/jAmRJdTu2d
— SBF (@SBF_FTX) February 20, 2026
20일(현지시각) SBF는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가운데 ‘나와 FTX에 대한 10가지 오해(10 Myths About Me & FTX)’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엡스타인 문서 공개 이후 자신을 엡스타인과 비교하는 시각이 확산된 데 대해 “나는 다자연애 관계를 맺은 적도, 관련 의혹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적도 없다”며 “공개된 문서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SBF는 이어 FTX 파산 사태와 관련한 책임론에도 반박했다. 특히 고객 상환 문제를 두고 “119% 상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FTX가 파산을 신청한 2022년 11월 11일 당시 자산 가치 기준으로 고객들이 원금의 119~143%를 돌려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비트코인 1개를 보유한 고객은 파산 시점 가격인 약 1만7000달러의 119% 수준인 약 2만 달러를 상환받게 된다.
미국 파산법은 채권 가치를 파산 신청일 기준으로 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파산 신청 당시 디지털자산 가격이 FTX 붕괴 여파로 급락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0만달러를 넘겼고 현재도 6만 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와 상환 금액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BF는 또 루이스 카플란 판사가 자신에게 발언 금지 명령을 내리고 재판 전 구속했으며 FTX의 ‘지급능력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2023년 11월 연방 배심원단으로부터 사기와 공모 7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24년 3월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SBF는 “변호사들이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회사를 장악했다”며 “자신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출금을 재개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방안을 확보했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존 레이 3세가 이끄는 경영진 취임 이후 조사 결과 FTX의 재무 기록은 불완전했고 내부 통제 시스템도 사실상 붕괴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꾸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판단과 기존 수사 기록을 뒤집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기대를 모았던 사면 가능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면 가능성을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뱅크먼의 연이은 공개 발언에 FTT 토큰 가격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FTT는 지난 16일 한때 0.42달러까지 치솟은 뒤 21일(국내시각) 오전 8시 22분 기준 바이낸스에서 약 0.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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