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소프트웨어(SW) 섹터와 반도체 섹터 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S&P 500 지수에 포함된 모든 소프트웨어 주식이 장기 추세선 아래로 추락한 반면, 반도체 주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두 섹터 간 격차가 사상 최대치로 벌어졌다.
소프트웨어 전종목 200일선 아래… 2025년 4월 이후 처음
20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 정보 플랫폼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에 따르면, 현재 S&P 500 소프트웨어 섹터의 모든 종목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5년 4월 저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시장의 장기 추세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모든 종목이 이 선 아래에 있다는 것은 섹터 전체가 기술적 붕괴 상태에 빠졌음을 의미한다.
BREAKING: Every S&P 500 software stock is now trading below its 200-day moving average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April 2025 bottom.
At the same time, ~89% of the Semiconductors & Semiconductor Equipment sector stocks are above this threshold.
This marks the biggest gap… pic.twitter.com/ZnnT9xLhmX
— The Kobeissi Letter (@KobeissiLetter) February 20, 2026
반도체와 ‘극과 극’ 행보… 역대급 디커플링
반면,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섹터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당 섹터 종목의 약 89%가 200일 이동평균선 상단에 머물며 견조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베이시 레터는 “두 섹터 간의 성과 격차(Gap)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2년 약세장 당시에는 두 지표가 동조화(커플링)되며 함께 0%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지금은 완벽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역사상 가장 외면 받는 자산 전락”
주가 수익률에서도 명암이 갈렸다. 소프트웨어 지수는 지난 11월 이후 30% 급락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이에 반해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지수는 횡보세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러 있다.
코베이시 레터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소프트웨어 주식들이 그 어느 때보다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수요가 하드웨어인 반도체 섹터로 쏠리는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과 경쟁 심화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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