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대형 코인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동반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솔라나 ETF는 소폭 순유입을 이어가며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자금이 선택적으로 움직이는 양상이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 집계에 따르면 2월19(현지시각) 기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총 1억658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17일 1억490만달러, 18일 1억3330만달러에 이어 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누적 순유출 규모는 약 4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자금 이탈은 블랙록 IBIT에서 1억6410만달러가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발키리 BRRR에서도 17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피델리티 FBTC, 비트와이즈 BITB, 아크인베스트 ARKB, 인베스코 BTCO, 그레이스케일 GBTC 및 미니 BTC에서는 자금 변동이 없었다. 대형 운용사 상품을 중심으로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기관 자금의 포지션 조정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더리움 ETF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전체 이더리움 ETF에서는 1억301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자금이 감소했다. 17일 4860만달러 순유입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유출세로 돌아섰다. 최근 2거래일 누적 순유출 규모는 1억7190만달러에 달한다.
상품별로는 블랙록 ETHA에서 968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유출을 주도했다. 피델리티 FETH 1160만달러, 비트와이즈 ETHW 330만달러, 그레이스케일 ETH 1840만달러도 각각 순유출을 기록했다. 21셰어스 TETH, 반에크 ETHV, 인베스코 QETH, 프랭클린템플턴 EZET 등에서는 자금 이동이 없었다. 이달 중순 1억달러 이상 대규모 유출이 반복됐던 점을 감안하면 기관 자금의 단기 매매가 빈번해진 모습이다.
반면 솔라나 ETF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9일 전체 솔라나 ETF에서는 6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18일 200만달러에 이어 이틀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비트와이즈 BSOL에서 550만달러, 피델리티 FSOL에서 50만달러가 각각 유입됐고 나머지 상품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이달 들어 솔라나 ETF는 일부 거래일에 순유출이 나타났지만 규모는 수백만달러 수준에 그쳤다. 10일 840만달러 순유입 이후 17~19일 구간에서도 플러스 흐름이 이어지며 대형 코인 ETF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하루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만 2억9590만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솔라나 ETF에는 600만달러가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가격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일부 자금을 알트코인 ETF로 분산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흐름이 시장 수급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라고 전했다.

![[펀드플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동반 유출…솔라나만 ‘나홀로 순유입’ [펀드플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동반 유출…솔라나만 ‘나홀로 순유입’](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2/20260208-112145.png)




![[주간 시장 전망] 8만달러 회복한 비트코인⋯전쟁 협상·CPI 변수에 촉각 [주간 시장 전망] 8만달러 회복한 비트코인⋯전쟁 협상·CPI 변수에 촉각](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60510-115141-560x315.png)
![[주간 온체인] 비트코인 올랐는데 거래는 줄었다⋯“실수요보다 유동성 의존” 우려 [주간 온체인] 비트코인 올랐는데 거래는 줄었다⋯“실수요보다 유동성 의존” 우려](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60510-081225-560x315.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