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순매도 포지션 2012년 이후 최대 수준
달러-비트코인, 90일 상관계수 0.60으로 상승
달러 숏 커버링 발생 시 BTC 동반 반등 가능성
[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미국 달러를 향한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숏 베팅)가 10여 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통상 달러 약세는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해왔지만, 최근 두 자산의 동행 관계가 뒤바뀌면서 시장의 셈법도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17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공개한 ‘2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에 따르면, 달러에 대한 투자 포지션은 2012년 초 이후 가장 부정적인 수준까지 추락했다. 투자자들은 미 고용시장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달러 비중을 기록적으로 낮췄다.
본래 달러와 비트코인은 ‘시소’ 같은 관계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비트코인 매수 부담이 줄고 글로벌 유동성이 풀리며 위험자산이 힘을 받기 때문이다. 이른바 ‘역상관 관계’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의 오랜 공식이었다.
공식 깨진 비트코인·달러 ‘이상 동행’
하지만 지난해 이후 공식이 깨졌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비트코인은 맥을 못 추고 있다. 비트코인은 2025년 6% 하락에 이어 연초 이후에도 21%나 빠졌다. 두 자산의 90일 상관계수는 0.60까지 치솟으며 202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꾸로 가던 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양의 상관관계’가 굳어진다면 달러의 추가 약세는 오히려 비트코인에 독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달러 약세에 과도하게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예상 밖의 반등에 놀라 달러를 되사는 ‘숏 커버링(공매도 환매수)’이 일어날 경우, 최근의 동행 구조를 따라 비트코인이 동반 반등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에이먼 셰리던 인베스팅라이브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록적인 달러 숏(매도) 포지션은 주요 통화의 변동성을 키우는 뇌관이 될 수 있다”며 “미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 달러 하락이 이어지겠지만, 포지션 쏠림이 심한 만큼 급격한 숏 커버링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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