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절(Lunar New Year)을 앞두고 현지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새 모델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명절 기간에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이때를 노려 한 번에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모델은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2.0(Seedance 2.0)과 지푸(Zhipu) AI의 지엘엠 5.0(GLM5.0)이다. 특히 시댄스 2.0은 텐센트(Tencent)의 위챗 지수(Weixin Index)에서 검색량이 크게 늘며 사용자 관심이 빠르게 모이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푸 AI와 미니맥스(MiniMax)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니맥스도 연휴에 맞춰 새 모델 엠 2.2(M2.2)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제품이 나오면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실제 사용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딥시크(DeepSeek)의 새 모델 브이 4(V4) 출시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만약 출시된다면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는 텐센트가 거론된다. 텐센트는 메신저와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 안에 AI 기능을 넣어 이용자를 붙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트립닷컴(Trip.com)도 관련 수혜주로 언급된다.
반면 알리바바(Alibaba)와 바이두(Baidu)는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는 자체 AI 앱 큐원(Qwen)을 키우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 이용자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똑똑한 챗봇’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자주 쓰는 앱과 서비스 안에 AI를 자연스럽게 넣어야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구글, 오픈AI, 앤트로픽(Anthropic)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춘절은 중국 AI 기업들이 기술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시험받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