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디지털자산 시장이 대형 코인 중심의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란히 하락한 가운데 이달 초 급락장에서 낙폭을 키웠던 XRP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공포 심리가 극단으로 치닫는 와중에도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약세…알트코인 전반 위축
15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2.25% 하락한 6만825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장중 한때 6만9000달러를 상회했으나 매도 압력에 밀리며 6만8000달러 초반으로 내려왔다.
이더리움은 7.29% 급락한 1933달러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최근 레버리지 청산과 변동성 확대가 겹치면서 알트코인 전반의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종목별로는 BNB가 3.40% 상승해 610달러를 기록한 반면 도지코인은 5.05% 하락한 0.102달러, 솔라나는 3.06% 내린 85달러선에 거래됐다. 카르다노 역시 5.49%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우세한 장세다.
급락 뒤 38% 반등…XRP에 몰린 저가 매수세
반면 XRP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2.78% 하락한 1.45달러에 거래됐지만 2월 6일 급락 당시 저점 대비 약 38% 반등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승률이 15% 안팎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다.
급락장에서 형성된 가격 매력이 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시장이 레버리지 청산 여파로 출렁이는 가운데 일부 자금이 낙폭 과대 종목으로 이동하며 단기 수익률 격차를 키우는 모습이다.
“레버리지 나스닥처럼 거래”…기관 진입 장벽 우려
시장 전반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은 뉴욕에서 열린 비트코인 투자자 행사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탈중앙화라는 근본 가치는 여전하지만 최근 거래 양상은 레버리지 나스닥과 유사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가 변동성의 원인이라는 시각에 대해선 “혼란스러웠던 한 주간 환매 비율은 0.2%에 그쳤다”며 변동성의 주된 배경으로 영구선물 시장을 지목했다.
기업 차원의 매수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는 최근 시장 조정에도 추가 비트코인 매수를 시사했다. 스트래티지는 1142BTC를 약 9000만달러에 매입해 총 보유량을 71만4644BTC로 늘렸다. 이는 시가 기준 약 493억달러 규모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 12만5000달러 대비 50% 이상 조정받은 상태로 기업 평균 매입단가 7만6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한편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8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시장 전반에는 경계심이 짙지만 급락 이후 형성된 가격대에서는 종목별로 엇갈린 대응이 나타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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