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2월 둘째 주에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시장이 단기 반등을 시도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일부 자금이 유입됐지만 한 주 전체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5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해당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3억5991만달러(약 520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9일과 10일, 13일에는 순유입이 나타났지만 11일과 12일 대규모 자금 이탈이 주간 흐름을 결정지었다. 특히 12일 하루에만 4억1037만달러가 빠져나갔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이날 블랙록 IBIT에서 1억5760만달러(약 2277억원), 피델리티 FBTC에서 1억410만달러(약 1504억원)가 유출되며 하루 기준 4억달러(약 5779억원)가 넘는 자금이 이탈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약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 ETF는 같은 기간 총 1억6115만달러(약 2328억원)이 빠져나가며 3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와 마찬가지로 11과 12일 이틀간 2억달러(약 2890억원)를 웃도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주간 기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청산 이후 11월부터 전반적인 자금 이탈 흐름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ETF 자금 유출이 가격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80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ETF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는 9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가격이 6만달러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실 구간에서의 매도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프리 켄드릭 SC 디지털자산 부문 글로벌 리서치 총괄 역시 최근 디지털자산 약세의 배경으로 ETF 자금 유출과 거시경제 환경 악화를 지목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몇 달 안에 추가적인 투매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XRP 현물 ETF는 같은 기간 765만달러(약 11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주 3904만달러(약 564억원) 순유입에 비해 규모는 줄었지만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XRP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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