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주말 동안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한때 7만달러선을 탈환하면서 주요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30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1억272만30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1.24% 오른 6만967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이더리움(ETH) △비앤비(BNB)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트론(TRX) △도지코인(DOGE)은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강한 오름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캐시(BCH)는 0.4%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시장에서 약 6284만달러(약 908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77.8%는 숏(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약 1억9269만달러(약 2784억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숏 포지션 중심의 청산은 단기 상승 압력을 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반등에는 13일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거론됐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이 동반 상승했다. 최근 극단적 공포 국면까지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일정 부분 회복되면서 6만5000달러대가 단기 바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단기 과열 신호에 대한 경계도 제기된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는 시간 기준 57 수준으로 과매수 구간에는 아직 진입하지 않았지만, 상승 탄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통상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이면 과매도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7만달러선 안착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가격대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미르 타하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투기적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반대로 가격이 다시 밀릴 경우 청산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단기 보유자와 장기 보유자의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SHT-LTH MVRV) 지표는 최근 0.72까지 하락해 2024년 8월과 2025년 4월의 이전 저점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 보유자들이 평균적으로 약 44%의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 유사한 구간에서는 매도 압력이 확대되는 투매 국면과 맞물린 사례가 있었다.
나르트 스나이더는 현재 구간을 “거래 기회가 형성되는 구간”으로 평가했다. 그는 “주말 거래는 유동성이 낮은 편이지만 가격 흐름을 통해 다음 주 전략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13을 기록해 전일(11)보다 소폭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도의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강한 탐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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