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이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러티 법(CLARITY Act)’의 조속한 통과를 의회에 촉구했다.
그는 이 법안이 현재의 시장 침체와 변동성을 진정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2026년 중간선거가 법안 통과의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봄까지 법안 통과시켜야… 시장에 큰 위안 될 것”
베센트 장관은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매도세가 이어지는 시기에, 클래러티 법에 대한 명확성은 시장에 큰 위안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면 시장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래러티 법(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은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을 ‘디지털 상품(CFTC 관할)’, ‘투자 계약 자산(SEC 관할)’, ‘허용된 결제 스테이블코인’으로 명확히 분류하여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베센트 장관은 늦어도 올해 봄(3월 말~6월 말)까지 법안을 통과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권과 스테이블코인 갈등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배경에는 암호화폐 업계와 기존 금융권 간의 갈등이 있다. 베센트 장관은 “일부 암호화폐 임원들이 우려를 표명하며 법안이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CEO브라이언 암스트롱이 가장 강력하게 은행권과 맞서고 있다.
주요 쟁점은 스테이블코인이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이 높은 이자율을 제공할 경우 기존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과도한 규제가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백악관 관리들이 암호화폐 및 은행 대표들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중간선거가 변수… “민주당 하원 장악시 거래 무산”
베센트 장관은 정치적 지형 변화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법안 협상은 완전히 무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미 하원은 공화당이 218석, 민주당이 214석으로 공화당이 간신히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이 균형이 깨질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